[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사용자는 이제 음성으로 "은행에서 엄마에게 5만 원 송금해줘", "은행 계좌 잔액 보여줘", "은행에서 20만 원 달러로 환전해줘" 등을 명령해 손쉽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 '빅스비'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생체 인증 서비스 '삼성패스'가 연계됐다. '빅스비'에 음성으로 명령하면 '삼성페이'가 금융 플랫폼으로써 연동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호출하고, '삼성패스'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한 후 금융 업무가 처리되는 방식이다.
'빅스비'를 이용한 은행 서비스는 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총 3개 은행을 지원한다. 은행에 따라 계좌 조회·계좌 이체·환율 조회·환전 신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로 은행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삼성페이'의 은행 서비스 메뉴를 통해 제공되는 은행 앱을 설치하면 된다. 간편한 이체를 위해 해당 은행의 '삼성패스' 기반 생체 인증·바이오 인증 서비스 등록, 입출금 계좌를 지정해두면 음성 명령만으로 계좌 정보 입력까지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 은행 서비스는 '삼성페이'에 설치된 은행 앱과 '삼성패스'를 통해 별다른 추가 조작이나 공인인증서·OTP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빠르고 쉽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