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성강현 기자] 커제 9단이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에 전패를 당했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최종 3국에서 커제 9단에게 20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백을 잡으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커제는 구글 딥마인드 측에 "마지막 3국에서 백을 잡고 싶다"고 요청해 양해를 받았지만, 초반부터 알파고의 완벽한 수순에 고전하면서 완패했다.
따라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상대로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인류 기사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알파고와 총 5회에 걸쳐 바둑 대결을 펼쳤다.
당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인간 실력자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세돌은 '신의 한 수'로 알파고에 1승을 거뒀다.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에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