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영석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이 21일 화려한 슈퍼카와 튜닝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AMC 모터쇼와 드리프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드리프트 대회는 주차대회와 체이스배틀 경기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휠스핀레이싱팀 장선호가 두 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국내 자동차 경기는 일반적으로 빠른 속도로 승부를 가리는 스프린트 레이스가 잘 알려져 있다. 드리프트 경기는 이와 다르게 자동차를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정교한 기술을 펼치는 예술성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번 경기는 1차 드리프트 주차대회에서 우승자를 선정하고, 주차대회 상위 8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체이스배틀에 출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경기로 펼쳐진 주차대회는 3개의 코너를 드리프트로 주행하고 코너 끝에 정해진 주차공간에 옆으로 미끄러지듯 주차를 완료하는 난이도가 높은 경기다.
심사기준은 코너를 주행 후 주차라인에 주차한 이격거리를 측정해 심사가 진행된다.
모든 선수들은 2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선호는 1차 시기 실격 후 2차 시기에서 주차라인에 정확히 주차에 성공했고 이격거리 0cm의 기록을 세워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많은 선수들이 2차 시기에 성공률이 높아지며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박기태(이니셜D)가 10cm 차이로 2위에 올랐고, 3위 허진욱(이니셜D)은 17cm 차이로 성공하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2번째로 치러진 체이스배틀에서는 주차대회 상위기록 8명이 진출해 2명씩 드리프트 배틀을 벌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체이스배틀에서는 2인 1조로 두 대가 선행과 후행을 번갈아가며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선행 차는 포인트 구간(CP, 클리핑 포인트)을 가장 가까이 통과하고, 후행 차는 선행 차에 근접하게 주행하는 드리프트 기술평가로 심사가 진행된다.
이번 체이스배틀의 하이라이트는 2위와 3위를 차지한 박기태와 김화섭(아톰 드리프트)의 준결승 경기로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경기로 이어지는 박빙의 레이스를 펼쳐 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최종 우승은 주차대회에서 0cm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장선호가 어렵게 결승에 진출한 박기태를 이기며 체이스배틀까지 두 경기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경기는 7월 1일에서 2일까지 양일간 아주자동차대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대회 주관사 맥스파워는 드리프트와 짐카나 경기 등을 개최하며 아마추어의 입문의 장을 열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의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번 AMC모터쇼와 드리프트 경기는 슈퍼카와 튜닝카 300여 대를 비롯해 50여 명의 드리프트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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