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해 '아임백(IM-100)'을 출시하며 재기를 노렸던 팬택이 끝내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했다.
12일 팬택에 따르면 모회사 쏠리드의 정준 회장이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150명에 달하는 임직원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스마트폰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사업팀 일부만 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팬택은 지난해 6월 '아임백'을 국내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은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내놓은 신제품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팬택은 '아임백' 목표치 30만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만2000대를 판매해 매출(514억 원)보다 큰 영업손실(7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현지 통신사업자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던 것도 정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팬택은 현지에서 '아임백'을 개량한 제품을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