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고강도 혁신안 추진에도 회원사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 16개의 회원사가 전경련을 탈퇴했다. 이곳은 대부분 중견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유임을 결정한 정기총회 당시 531개였던 회원사는 515개로 줄었다.
지난해 정경유착 논란으로 대기업의 탈퇴가 이어지며 존폐 위기에 몰렸던 전경련은 허 회장의 유임과 동시에 고강도 혁신안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경유착 근절·투명성 강화·싱크탱크 강화 등을 내걸며 50년간 사용해온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간판을 내려놓고 회원 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한국기업연합회'로 단체명을 바꿨다.
후속 조치로 기존 팀 수 23개에서 6개로 축소하는 동시에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고 급여삭감·희망퇴직·복지축소 등 예산 감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