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60대 이상 고객의 스마트폰 이용 비율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4일 공식 온라인숍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휴대전화 판매 유형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65세 이상 구매 고객들이 선택한 스마트폰 1위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40%)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8'(14%)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 고객의 스마트폰 선호는 전체 가입자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달 기준 SK텔레콤 60대 이상 고객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고객은 7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 고객 4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버 서퍼'(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로 불리는 노인들이 최신 사양을 갖춘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디지털 네이티브'(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인 초중고 학생들의 경우 연령에 따라 선호 휴대전화 종류가 뚜렷하게 갈린다고 밝혔다.
만 9세 이하에선 '시계형 키즈폰'이 강세를 보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만 10세 이상에선 '키즈폰'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선택했다. 중고등학생(만 13세 이상)이 선택한 스마트폰 1위는 대표적인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8'(15%)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