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조에서 크레인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93%) 상승한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주가는 최저 1만5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금세 반등했다.
개장 때 삼성중공업의 사고 소식이 우려로 작용했지만,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 등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높이 50m, 무게 32톤의 타워크레인의 일부가 낙하해 선박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 19명이 경상을 당했다.
이같은 우려 속에도 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투심이 회복됐다. 투자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이 1분기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컸지만, 2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전사 영업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소형 전지는 폴리머가 플래그십 모델 효과로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중대형 전지는 유럽 신규 프로젝트 계기로 중국 공장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