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G6’의 차별화된 장점을 알리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LG전자는 또 ‘갤럭시S8’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G6 블랙에디션’을 전격 출시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6’를 백화점에서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16개 백화점 가전매장에서 순차적으로 ‘G6’ 체험존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백화점에 스마트폰 체험존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험존을 찾은 고객은 ▲18대 9 화면비의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 ▲광각 듀얼 카메라와 쿼드 DAC ▲완성도 높은 디자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전국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 총 3000여 매장에서 ‘G6’ 체험존을 운영한 바 있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백화점에서도 ‘G6’의 장점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확대했다”며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G6’의 차별화된 가치를 꾸준히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갤럭시S8’의 사전 개통이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G6’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각종 마케팅을 동원해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LG 스마트월드’에 ‘G6’ 특화 콘텐츠를 현재 200여 개에서 300여 개로 50% 이상 늘리는 동시에 24비트 이상의 고음질 하이파이 음원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걸그룹 ‘블랙핑크’의 ‘스테이’ 힙합 버전을 배경음악으로 ‘G6’ 소개 영상을 선보인 데 이어 밴드 ‘몽니’의 ‘그대로 있어 주면 돼’ 세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4명의 일러스트 작가들이 참여한 9점의 배경화면도 18대 9 화면비에 맞게 선보였다. ‘볼빨간사춘기’, ‘크러쉬’, ‘그레이’, ‘브로콜리 너마저’ 등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과 협업한 ‘G6’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 문제를 일으켰던 삼성전자를 겨냥해 ‘G6’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조하는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혹독한 안전성 및 내구성 테스트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G6’ 출시에 맞춰 생산 라인과 제품 인정실, 배터리 평가랩을 국내외 취재진에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국제 기준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친 배터리 안전성과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 등 ‘G6’의 뛰어난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G6’는 낙하, 고온 및 저온, 습도, 열충격, 염수분무 등 총 14개에 달하는 테스트를 통과해 미국 국방부에서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 ‘MIL-STD 810G’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G6’의 앞면 색상에 변화를 둔 ‘블랙에디션’ 공급 이동통신사를 확대했다. KT 일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던 ‘G6 블랙에디션’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도 판매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G6’의 색상은 아스트로블랙, 아이스플래티넘, 미스틱화이트 등 3종으로, ‘블랙에디션’은 아이스플래티넘과 미스틱화이트 제품의 전면에 아스트로블랙 색상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현재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러시아와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6개국에 ‘G6’를 출시했다. 또 이날부터 보다폰, 오렌지, T모바일, 텔레포니카 등 33개 유럽 지역 이동통신사를 통해 ‘G6’를 공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주요 매체들이 ‘G6’의 풀비전과 내구성, 카메라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도 ‘G6’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