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영석 기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17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경기가 16일 개최됐다. 이날 ASA GT클래스 통합 결승 레이스에서 GT1 서한퍼플 블루팀 장현진과 GT2 원레이싱 이원일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 17랩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 GT 통합전 스타트가 진행되고 폴 포지션을 잡았던 장현진(서한퍼플 블루)이 선두로 나섰고, 김중군과 김종겸(서한퍼플 블루),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등이 뒤를 쫓았다.
2랩에 들어서면서 김중군이 앞선 장현진을 추월해 선두로 나섰고, 이후 직선로에서 이재우는 김종겸의 안쪽을 파고들면서 추월하는데 성공했고 뒤따르던 안재모도 김종겸이 아웃 코너로 빠지면서 주춤하는 순간을 이용해 추월해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두 그룹을 향해 빠른 스피드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순위를 내 준 김종겸은 정회원의 뒤쪽에서 레이스를 이어갔고, 추월에 성공한 김중군은 장현진과 1초 차이로 거리를 넓히기 시작하면서 순조롭게 1위 자리를 지켜나갔다.
7랩에 들어서면서 빠른 스피드로 GT1 클래스 선두 그룹을 쫓아가고 있던 이재우의 차량에 트러블이 발생한 듯 연기를 뿜어내기 시작했고 피트로 진입을 해 점검을 받았지만 다시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또한, 팀 동료인 안재모도 코너에서 추월을 진행하던 중 브레이크 문제로 인해 후미그룹 차량과 추돌해 쉐보레 레이싱팀 두 명의 선수가 리타이어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사고로 SC 상황이 발생했고, 선두권의 간격은 다시 좁혀지기 시작하면서 레이스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두권은 쉐보레 레이싱팀이 빠진 자리에 서한퍼플 4인방이 모두 선두를 잡았고 뒤를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이 압박을 가하며 추격하기 시작했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종겸은 이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총 8대가 펼친 GT1 클래스 레이스에서는 김중군이 제일 먼저 체크기를 받았지만 김중군은 플라잉 스타트 위반으로 5위로 밀려났으며 서한퍼플 블루팀 장현진이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서한퍼플 레드팀 정회원이 3위는 군대를 제대하고 복귀한 젊은 피 김종겸이 포디움에 올랐다.
한편, 16대가 참가한 GT2 클래스에서는 예선에서 0.05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폴 포지션을 잡았던 이원일(원레이싱)이 선두로 나서면서 지난 시즌 흐름을 이어가는 듯보였고, 그 뒤를 권봄이(서한퍼플 블루)와 한민관(서한퍼플 레드) 등이 레이스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GT2 클래스의 선두 경쟁은 9랩까지 예선에서 나온 순위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진행됐지만 중반이 넘어서면서 조금씩 경쟁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순위 경쟁을 펼치던 박규승(알앤더스 레이싱)과 김민진(원레이싱)이 코너에서 추월 경쟁을 펼치던 중 추돌이 일어나면서 더 이상 레이스는 힘든 상황이 됐다.
이와 달리 예선에서 8위를 차지했던 이동호(이레인 레이싱)가 추월을 진행해 5위까지 올라섰으며, 그 뒤를 권재인(원레이싱)까지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이동호는 앞선 오한솔(알앤더스 레이싱)에 가까이 근접한 후 추월을 시도한 후 빈틈을 이용해 빠르게 앞으로 나서면서 4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3위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는 한민관과의 거리차는 너무 멀었기 때문에 더 이상 경쟁은 힘겨워 보였다.
GT2 클래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원일과 권봄이가 경기 종반이 되면서 화끈한 레이스를 펼쳤다. 2위에 위치했던 권봄이가 사고로 발생한 SC상황을 틈타 이원일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노련한 이원일은 권봄이의 재추월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나갔다.
결국, GT2 클래스에서는 이원일이 폴 투 피니시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권봄이와 한민관이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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