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최근 약세장을 펼치던 코스피가 7일 만에 반등하며 2130선 재탈환을 앞두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24%) 오른 2128.9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다시금 방향을 전환했다.
미국의 북한 폭격설이 사실상 '가짜 뉴스'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오는 15일 북한의 김일성 생일과 미국의 시리아 추가 공습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 퍼져 있는 상황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기관이 홀로 934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254억 원, 624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해운사, 전문소매, 가구, 비철금속, 건설, 석유가스, 전기장비, 철강, 판매업체, 건축제품 등이 상승했고 전기제품, 생물공학, 출판, 부동산, 광고, 전자제품, 건축자재, 은행, IT서비스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1%), 포스코(0.55%), 삼성물산(1.21%)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70%), 한국전력(-0.78%), 네이버(-0.26%), 신한지주(-0.4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마트가 1분기 수익 개선 및 성장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마트는 전날보다 1만 원(4.43%) 상승한 23만55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마트가 효율성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특히 부실자산인 할인점 적자 점포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적자점포 10여 개가 매각되고 업태 믹스, 업태 전환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사업의 고성장과 기존사업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높은 한 자릿수의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피코크, 노브랜드 등 PB(자체브랜드) 상품의 매출확대로 매출 총 이익률을 높여가고 있으며 인력재배치, 부진점포 구조조정 등으로 영업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3%) 하락한 621.4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