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권오철 기자] 네이버가 한정숙 대표 내정자와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추대하고 변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 내정자는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엠파스에서 '열린 검색' 서비스를 이끌었으며 2007년부터 10년간 네이버에 몸 담고 지식in 서비스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주도한 인물이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변 회장은 벤처 1세대로 꼽히는 인물로서 휴맥스를 셋톱박스로 대표되는 방송 수신단말업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네이버 창업차 이해진 의장은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이해진 의장은 이사회 이사직만 유지하면서 국외 신사업 발굴에 전념할 계획이다.
기존 이사진 중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고문으로 물러나 경영자문을 맡는다. 황인준 CFO는 일본 라인 CFO로 이동해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웹툰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신설 법인 '네이버웹툰' 대표는 김준구 현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대표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