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업계 1위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의 후계구도가 완성됐습니다. 지난달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지주 회장에 내정됐고, 이번 주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행장에 내정됐습니다. 그런가하면 빈병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빈병보증금을 두 배 이상 인상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각종 논란과 불만에 단속 강화와 과태료 부과 방침까지 나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시죠.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의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권오철·이성로·이성락·서민지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황원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청문회 당시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해체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지요. 이번 주 삼성은 미전실 해체시기를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는데요, 미전실이 삼성그룹의 중추 역할을 해온 만큼 그룹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중소 건설시행사 사장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에 2억 원 상당의 물품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법원은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그는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전경련 탈퇴를 마무리 했습니다. 전경련 회원이었던 삼성그룹 15개 계열사가 지난 6일부터 개별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해 삼성은 전경련과 56년 인연에 종지부를 찍게 됐죠. 이에 따라 미전실 해체시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거워졌습니다. 각종 소문이 무성해지자 삼성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미전실 해체에 들어갈 것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미전실 직원들은 하루하루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불안한 미래에 걱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하루하루 마음이 무겁네요” 해체 앞둔 미전실 ‘냉정과 열정사이’
-삼성그룹이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그룹 중추 역할을 해온 미전실 해체시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고요?
-네. 특검에서 수사 연장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다음 달부터 해체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만약 수사가 연장돼 한 달여 정도 더 진행된다면, 늦어도 4월에는 정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청문회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미전실 해체를 선언한 이후 그 시기를 언제쯤으로 조율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지 않습니까. 삼성 측에서 ‘특검 수사 마무리 시점’이라고 공식화했으니 내부에서도 조금씩이나마 나름의 준비작업에 나설 것도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은 아니라고 합니다. 모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해체를 목전에 두고 있는 미전실 직원들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특검이 이달 들어서 본격적으로 이 부회장의 추가 혐의 입증에 속도를 높이자 삼성에서도 180도 달라진 태도로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방어전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게 바로 미전실 사람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친 삼성 측 해명자료인데요.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이다’라는 평가가 나왔었죠.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았던 각종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았던 삼성이 삼성물산 합병 관련 순환출자 특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지자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전면으로 반박에 나선 건데, 이 자료들을 만드는 역할을 바로 미전실에서 도맡고 있는 거죠.
미전실 관계자들은 “하루하루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이별 준비’를 할 시간이 있을 리가 있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미전실 내부에서도 나름 불만의 목소리도 나올 것도 같은데요?
-글쎄요. 취재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의 표정이나 전화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불만’보다는 ‘우려’와 ‘걱정’, ‘아쉬움’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미전실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실제로 회사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있죠. 다만, 자신들의 소속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미전실 한 관계자는 “하루하루가 마음이 무겁다. 가장 중요한 건 회사 안팎에 불거진 사안들이 잘 해결되는 일이지만, 개인의 미래에 대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불안감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도 사실 적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사석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도 미전실 얘기가 빠지지 않는데요. 한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에 현 상황을 두고 “마치 해체를 앞둔 대형 소속사 인기 그룹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죠. 웃음이 나올 법한 비유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소속사의 결정에 따라 눈물을 머금고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가수의 상황과 미전실 관계자들의 현주소가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럼 미전실의 ‘마지막 미션’은 이번 특검 수사에 대한 대응으로 봐도 될까요?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미전실에서는 삼성 측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만큼 이번 ‘최순실 게이트’ 이슈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겠죠.
일각에서는 미전실의 마지막 미션이 특검 수사가 종결된 이후 삼성에서 단행할 정기 사장단 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사장단 인사의 경우 일반 사원급 직원에 대한 승진과는 그 무게감과 영향력이 다를 수밖에 없어 계열사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죠. 때문에 미전실에서 그룹 ‘윗선’의 의중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사장단 인사를 주관하는 것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 “억울하다” 삼성 서초사옥서 1인 시위 나선 중소업체 사장의 외침
-이번에는 삼성그룹에서 삼성전자로 화제를 전환해보죠. 삼성전자에 2억 원 상당의 돈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요?
-네, 중소 건설시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문창진(42) 씨입니다. 문 씨와 <더팩트>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9월 처음 만나 문 씨의 기막힌 소송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었는데요.(2016년 10월 5일자 <[단독] “삼성전자, 물품대금 2억 원 돌려달라”…한 중소업체의 ‘기막힌'’ 소송> 기사 내용 참조) 문 씨는 현재 1인 시위에 나선 상황이었습니다. 이른바 ‘싸움의 거리’로 불리며 삼성그룹 관련 피해당사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서울 삼성서초사옥 정문 맞은편에 자리 잡은 문 씨를 현장에서 만나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물품대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분이잖아요. 지난해와 상황이 좀 달라졌나 봅니다.
-“억울하게 돈을 날렸다”는 문 씨의 외침은 한결같았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을 사기 위해 B2B 대행업체 A사를 거쳐 지급한 대금 2억1798만 원을 돌려달라는 건데요. 앞서 삼성전자는 A사에 받을 채무가 있었다는 이유로, 고유 CMS 번호에 따라 입금된 이 돈을 A사 기본 채무와 상계처리 했었죠. 문 씨는 물품을 지급받지 못했고, A사의 빚을 대신 갚아준 꼴이 됐습니다. 문 씨는 이날도 “삼성전자 예금계좌로 입금한 돈이 A사가 삼성전자에 변제할 기존 채무로 상계처리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A사의 사기 행각이라고 해도, 이런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던 삼성전자의 책임도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지난해와 달라진 건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즉, 문 씨가 물품대금반환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겁니다. 법원은 삼성전자가 A사의 주문에 따라 물품을 인도할 뿐 구매자에게 직접 인도하지 않는 점, 실제 삼성전자는 제품 구매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던 점 등을 볼 때, 삼성전자와 A사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만으로 A사가 삼성전자의 대리상이라 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또 “A사가 삼성전자 로고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거래를 하는 것으로 믿었다”는 문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문 씨가 A사를 삼성전자로 오인해 거래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습니다.
-문 씨는 결국, 소송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거네요.
-맞습니다. 문 씨는 1인 시위와 함께 항소심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는 “승산 없는 싸움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2시간 30분가량 1인 시위를 진행한 문 씨는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이 계약 관계에 있었던 대행업체가 이런 사기를 쳤는데도, ‘난 모르는 일이다’라는 식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점을 고발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위성호 행장, ‘라이벌’에서 ‘동반자’로
-이번 주 금융업계 1위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의 후계구도가 완성됐습니다. 지난달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지주 회장에 내정된 데 이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행장에 내정됐죠.
-신한금융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위성호 사장을 2년 임기의 신한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다음 날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도 통과해서 주주총회만 남기게 됐는데요. 앞서 지난달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지주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조용병 회장·위성호 행장’ 체제가 갖춰졌습니다.
-사실 조 행장과 위 사장은 그동안 CEO 후보군에 함께 오르며 ‘경쟁자’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나요?
-조 행장과 위 사장은 지난 행장 선임 당시 경쟁한 데 이어 최근 회장 후보에 함께 오르며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들의 관계를 ‘경쟁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죠. 나이 차도 1살밖에 나지 않는데요. 조 행장은 1957년, 위 사장은 1958년생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시각이 많자 위 사장은 적극 부인하기도 했는데요. 위 사장은 행장 내정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한동우 회장이 지주 회장과 계열사 대표의 역할을 시스템화해 분명하게 나눴다”며 “마찰이 있다는 소리를 안 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신한금융은 지난 2010년에 경영진의 갈등인 ‘신한사태’를 겪었던 만큼 권력 구도가 확실하게 잡힐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이제 이들의 남겨진 과제는 무엇일까요?
-신한사태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조 행장과 위 사장 등 경영진의 구조가 잘 안착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들 체제가 잘 유지된다면 신한사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또한 ‘리딩뱅크’ 타이틀을 수성하는 게 중요하겠죠. 지난해 신한금융이 2조7748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9년 연속 ‘업계 1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KB금융도 지난해 순익으로 2조1437억 원을 시현해 5년 만에 ‘2조 클럽’에 들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실제 순익 격차도 좁혀지고 있고, KB금융의 경우 올해부터 현대증권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들의 접전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그럼 이젠 신한카드 사장 자리에 공백이 생겼는데, 이 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요?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유력하게 꼽는 인물은 김형진·임영진 신한금융 부사장입니다. 김형진 부사장은 계열사 CEO 인선 때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그는 신한은행 인사부장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임영진 부사장의 경우 2015년 고 서진원 전 행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은행 부행장을 맡은 뒤 지난해부터 부사장을 지내고 있는데요. 아직 계열사 CEO 경험이 없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 ‘누굴 위한’ 빈병 보조금? 곳곳서 불만
-정부가 유통업체에 빈병을 반환할 때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보증금을 인상한지 일주일지 됐습니다. 빈병 보증금은 소주의 경우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의 경우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올랐죠?
-네. 이번 보증금 인상으로 소주병 10개를 반납할 경우 1000원의 ‘꽁돈(?)’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출고된 빈병은 40원, 올해 출고된 것은 100원으로 값이 2배 이상 차이나 빈병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출고된 병이 ‘핫(HOT) 아이템’으로 떠올랐죠.
-빈병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인데, 직접 빈병을 사고파는 소비자들과 도·소매점의 반응은 어떤가요?
-논란이 많습니다.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 등의 소매점은 기자에게 수십 분씩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병을 둘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편의점 점주들은 “새 병이 아니라서 위생 문제도 있고, 일반적으로 공간이 좁은 동네 소매점에 빈병을 둘 곳을 별도로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편의점 뒤편에 있는 창고에는 각종 제품들로 꽉 차 있어 공간이 없었고,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머무는 매장에 빈병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부 점주들은 편의점 옆 빈 공터나 주차장, 혹은 손님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해 놓은 테이블 위에 병을 놔두기도 했습니다.
-빈병을 보관하는 대가로 도소매상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나요?
-병을 수거한 도·소매상은 빈병 취급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주 빈병은 28원, 맥주 빈병은 31원인데, 금액이 크지 않아서 ‘메리트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죠.
-그럼 소비자들이 빈병을 갖고 갔을 때 거부할 수도 있겠는데요?
-앞서 6일 환경부는 빈병 보증금 환불을 기피하는 편의점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 과태료 부과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빈병 반환 무단 거부, 반환 요일 또는 시간제한, 1일 30병 미만에 대한 구입 영수증 요구, 1인당 반환 병 수 제한 등의 행위를 할 경우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특히, 반환 거부율이 47%에 달하는 편의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서 거부하기는 쉽지 않죠.
실제 서울 시내 편의점 10곳 정도를 돌아본 결과 모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빈병을 잘 받아 줬는데 편의점주 사이에서 “보상금을 노린 일병 ‘병파라치’들이 소매점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병 반환을 거부하는 소매점을 신고한 사람은 건당 5만 원(연간 최대 10건) 이하의 보상금을 받거든요.
-편의점보다 대형마트에 반납하기는 훨씬 수월할 것 같네요.
-네. 대형마트는 고객센터에서 빈병 반납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매장도 넓고, 취급 규모자체가 크다보니 소매점보다는 편리하게 빈병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일부 대형마트에 설치한 빈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하지만, 전국 53곳에 불과해 회수기가 설치된 곳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