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가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누리꾼들은 '포켓몬고' 출시 소식에 관심을 나타내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포켓몬고' 애플리케이션(앱)이 올라와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포켓몬고'가 국내에 출시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련 키워드들이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gran****'는 "광화문에 가서 '포켓몬' 잡고 돌아다니면 재밌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같은 포털 사이트 아이디 'feed****' 역시 "와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서비스하네요!"라며 '포켓몬고' 국내 출시를 환영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포켓몬고'는 전 세계적으로 AR 바람을 몰고 오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출시 5개월 동안 7억8800만 달러(약 947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강원 속초 일대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자들이 속초에 한꺼번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포켓몬고'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해진 상태라 '국내 출시'를 놓고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yh35****'는 "추워서 안 할 거야. 뒷북 장난 아니네"라고 답했다. 'galm****'는 "유행 다 지났는데 이제 들여와서 뭐하겠다는 걸까"라고 지적했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포켓몬고'에 몰입하느라 주변 환경을 살피지 못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했던 탓이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는 '포켓몬고'를 하던 트럭 운전사가 행인 두 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이디 'pkh9****'는 "우리나라 길거리에서는 휴대전화 보면서 다니다가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며 "'포켓몬고' 국내 출시 안 되길 바랐는데, 결국 나왔네요. '포켓몬고' 하느라 정신 놓지 맙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