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소울워커 공개 서비스 시작, 로스트아크 2차 테스트 등도 대기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숙원인 플랫폼 사업이 새해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늘(18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소울워커’를 시작으로 핵심 콘텐츠들이 줄줄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 개발 법인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스마일게이트의 기업 이념을 실현시켜줄 요소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PC온라인게임 ‘소울워커’는 18일 오후 3시 공식 홈페이지 개편과 동시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PC온라인게임이란 점에 업계의 기대치가 찍힌다. 한동안 주춤했던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이 이 게임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마일게이트 내부에서 ‘소울워커’에 거는 기대도 크다. 세기말 액션 역할수행게임 방식이란 새로운 PC온라인게임 패러다임을 제시해 기존 게임과 경쟁하는 등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스토브가 지난해 8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란 점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스토브를 통해 많으면 약 8개 가량의 모바일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를 대표하는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인 ‘크로스파이어2’의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도 있다. ‘크로스파이어2’는 개발이 많이 진척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간 야심차게 준비한 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로스트아크’의 두 번째 테스트도 이곳에서 실시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전용 게임 배급망을 뜻하는 플랫폼을 숙원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왔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관련 사업을 담당하던 자회사 메가포트를 구조조정 했다. 그 결과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토브를 별도 법인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로 분리했다. 실적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못하면서 답보상태에 놓였던 스토브를 법인화해서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법인 스토브는 기존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PC온라인게임과 가상현실(VR)게임 서비스로 그 영역이 확대됐다. 권혁빈 그룹 회장과 양동기 그룹 부사장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이곳을 이끌고 있다. 개발 사업은 권혁빈 회장이 진두지휘 중이다. 양동기 부사장은 내부 조직운영 등 회사의 살림을 챙기고 있다.
‘소울워커’는 공개 서비스와 동시에 게임 행사로 세 확대를 꾀한다. 캐릭터가 특정 레벨을 달성하면 한정판 이모티콘 등의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소울워커’로 갈수록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는 “2017년은 스마일게이트가 창립 15주년을 맞는 해”라며 “올해 처음 소개되는 게임이라 모든 기록에서 1등을 달성하길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