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전자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일(현지시각) 폐막한 세계최대 가전제품전시회 ‘CES 2017’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쓸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삼성전자, 혁신상·최고 제품상 등 120여 개 수상
삼성전자는 TV, 생활가전, 모바일 등 34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비롯해 총 120여 개의 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삼성 QLED TV’는 ‘CES 혁신상’을 비롯해 20여 개의 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의 수준을 대폭 높인 제품이다.
유력 IT 매체인 리뷰드닷컴, 위버기즈모, HD구루 등이 ‘QLED TV’를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리뷰드닷컴은 “삼성이 ‘QLED TV’를 통해 퀀텀닷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며 “밝기와 풍부한 색상을 원한다면 이 이상의 TV는 없다”고 호평했다.
슬래시기어는 “‘QLED TV’의 첫인상은 우리가 지금껏 봐온 TV 중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만하다”며 “색감은 깊고 밝았으며 빛 반사에도 방해받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는 ‘CES 혁신상’을 포함해 리뷰드닷컴, 더버지, 시넷, 트와이스 등이 선정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플렉스워시’ 세탁기와 ‘플렉스드라이’ 건조기는 두 개의 독립 공간을 일체형으로 설계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신개념 세탁 시스템을 갖춘 제품이다.
시넷은 “이 제품의 시스템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유쾌한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크롬북 플러스’와 ‘크롬북 프로’는 디지털 트렌드, 슬래시기어, 와이어드, BGR, 나인투파이브 구글 등이 ‘최고 제품’으로 뽑았다. 이 매체들은 삼성의 ‘크롬북’이 다른 크롬 OS 기기들 대비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크롬북 프로’는 인텔코어 M3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8시간 작동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와이어드는 “삼성 ‘크롬북 플러스’는 디스플레이와 터치 기능, 8시간 배터리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등 혁신상 대거 수상
LG전자는 ‘CES 혁신상’ 21개를 포함해, 전시 기간 동안 90개의 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월스트리트저널, 시넷, CNN머니, 테크레이더 등 유력 매체들로부터 30개의 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마치 벽에 걸린 그림처럼 디자인이 강조된 벽걸이형 올레드 TV다.
리뷰드닷컴은 “흠잡을 데 없는 화질은 물론, 예술작품 같은 디자인으로 올레드만의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이 출품된 모든 제품 중 최고 제품 단 1개에만 수상하는 ‘최고상’과 TV 부문 최고 제품에 수여하는 ‘최고 TV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웹OS를 탑재한 LG전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스마트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를 비롯해 테크레이더, 테크리셔스, 엑스퍼트리뷰 등 8개 매체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가정용 허브 로봇’은 와이어드, 텔레그래프, 더버지, 슬래시기어 등 6개 매체로부터 ‘최고 제품’ 상을 수상했다. 에드버타이징 에이지는 ‘공항 안내 로봇’을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트롬미니워시’, ‘코드제로 핸디스틱 무선청소기’, ‘사운드 바(SJ9)’, ‘그램’ 노트북, ‘프로빔 TV’ 등이 유명 매체로부터 ‘CES’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