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미국 농무부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에 달걀 수출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미국 달걀 생산업자들의 한국 시장 접근을 위한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농무부는 미국의 달걀 공급업자들이 한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검역 등의) 서류 절차를 용이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한국 정부, 그리고 미국의 관련 업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산 달걀 수입이 한국의 관련 가공식품 제조업자들의 생산 비용 상승을 억제하고 달걀값 폭등에 따른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약 2년 만에 달걀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미국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현지 가금류와 달걀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달걀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6개월 무관세와 함께 항공ㆍ선박 수송비용 50%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달걀 수입을 재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