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 2대 주주인 프랑스 금융그룹 BNP파리바가 최근 신한금융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4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매매 방식을 통해 신한금융 보유 지분 850만 주(1.8%)를 매각했다. 정확한 주당 매매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총 매도액이 3억1700만 달러(약 37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의 신한금융 보유 지분이 5.35%에서 3.55%로 낮아지면서 2대 주주 자리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5.13%)이 오르게 됐다.
BNP파리바의 이같은 결정은 차익실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한금융은 금리 인상 등의 기대감에 따라 최근 1년 사이 20.5%(4일 종가 기준) 올랐다.
다만 신한금융과 BNP파리바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최소 지분 3.5%를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BNP파리바가 신한금융의 지분을 추가 매각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