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이 2016년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모두 18만275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전까지의 연간 최다 내수판매 기록은 지난 2015년에 기록한 15만8404대다.
한국지엠의 12월 내수판매는 모두 1만8313대로 올해 최다 판매량이자 회사 출범 이래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지난달 실적을 견인했다.
'말리부'는 12월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415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44.7%가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스파크' 역시 지난 한 달간 모두 707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9%가 증가했다.
'트랙스'도 신형 모델 '더 뉴 트랙스'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같은 기간 260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랙스'는 지난 2013년 2월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하게 됐다.
이 외에도 '카마로SS'가 올해 666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기록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를 비롯해 카마로SS, 볼트 등 전제품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한 해 동안 한국지엠 제품을 응원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며, 새해에도 신차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및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견실한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12월 한 달 동안 모두 3만5968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의 2016년 연간 판매대수는 59만7165대(내수 18만275대, 수출 41만6890대, CKD 제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