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IP 이용해 글로벌 모바일 사업 본격화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룽투코리아는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한국과 글로벌(중화권 제외) 지역 모바일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곤 모바일을 전격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확보된 지분은 분산된 주주들의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은 유지하기로 했다.
타이곤 모바일은 ‘열혈강호’ 지적재산권(IP)에 대한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회사다. 현재 이 회사를 통해 국내외 다수 개발사에서 ‘열혈강호’ 모바일게임 개발권을 부여 받아 총 12종의 게임이 개발 중이다. 개발 장르도 MMORPG, 횡스크롤 액션 RPG, MORPG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룽투코리아는 타이곤 모바일의 최대주주로 등극해 해당 지적재산권에 대한 전 세계 모바일 판권을 확보하고 ‘열혈강호’ 글로벌 모바일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룽투코리아측은 특히 타이곤 모바일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됨에 따라 타이곤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연결재무제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성원 룽투코리아 사업총괄이사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명 IP를 이용한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 장기 지속되고 있다”며 “중화권, 한국, 동남아 등 핵심 모바일 시장에서 높은 IP파워를 보유한 열혈강호의 모바일게임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해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룽투코리아는 지난해 6월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원작자인 전극진, 양재현 작가와 ‘열혈강호’ 모바일 지적재산권의 중화권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열혈강호’는 지난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장기 연재 중인 무협만화다. 국내 게임 개발사 엠게임을 통해 PC온라인게임, 웹게임 등으로 개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