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는 19일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부산지방검찰청 특수부는 현 전 수석을 이영복 엘시티 회장 등으로부터 50억 원 상당을 받아 지인들과 돈거래를 하고, 4억 원 상당의 향응과 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한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이달 1일 현 전 수석을 구속한 뒤 구속영장에 쓴 혐의 입증과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 회장과의 이른바 '50억 원대 헌 수표' 거래 의혹 규명에 필요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뚜렷한 혐의를 앞세워 현 전 수석을 기소하고 이 회장에게 받은 50억 원대 수표를 지인들에게 빌려주면서 선이자 등 명목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삿돈 70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엘시티 비리 핵심 인물 이 회장의 첫 재판은 오는 2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