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삼성폰 클라우드 오류로 데이터 자동 소진…“피해 보상 협의 중”

14일 삼성전자와 IT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객 동의 없이 자동으로 백업 기능이 작동, 일부 고객이 통신 데이터를 소진하는 피해를 입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부 기기에서 오류를 일으켜 고객의 데이터를 자동 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삼성전자와 IT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에서 클라우드 업데이트 후 자동으로 백업하는 과정에서 고객 동의 없이 데이터가 사용됐다.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관하고 복원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갤럭시노트7’와 함께 출시된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상 와이파이 접속 상태에서 고객 동의를 구한 뒤 백업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번 백업은 LTE나 3G 상태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면서 데이터가 소모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태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일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고객의 기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상과 관련된 부분은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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