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준회원 수준

현대상선은 11일 2M과 새로운 협력을 위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명칭은 ‘2M+H Strategic Cooperation’이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상선은 2M과 새로운 협력을 위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11일 항만청 등록 또는 승인에 필요한 협약서를 준비해 미국 FMC 승인을 받은 뒤 내년 4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명칭은 ‘2M+H Strategic Cooperation’으로, 기존 O3-오션 얼라이언스에서 채택한 ‘선복교환+선복매입’ 방식과 유사하다. 얼라이언스 여부를 구분하는 ‘타선사에 대한 배타성’과 ‘FMC Filing이 가능한 구속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번 전략적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현대상선에 할당된 선복량(BSA, Basic Slot Allocation)은 G6에 속해 있을 때보다 약 20% 증가한 규모다. 다만 계약기간은 통상 얼라이언스(5년) 보다 짧은 3년으로 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2M과의 계약에 따라 선박 신조발주 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장기간 계약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쟁력 있는 북미서안 운영항로를 기존 G6에 속해 있던 2개에서 3개로 늘렸고, 기존 2M 네트워크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선박 활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 측은 “이번 협상타결로, 얼라이언스 가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향후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국민적 여망에 보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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