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금융 당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결과 발표에 따라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위)는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연다. 통상 금요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간부회의의 시간을 앞당긴 것이다.
특히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의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슈가 남아 있어 금융 시장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금융위는 탄핵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파급 효과와 대처 반응 등을 검토해 다음 주부터 비상계획을 가동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 국회의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