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레노버의 스마트폰 '팹2 프로'를 통해 증강현실(AR) 게임과 프로그램을 시연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레노버의 '팹2 프로'를 활용해 구글의 AR 기술 '프로젝트 탱고'를 시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팹2 프로'는 3D 이미지 랜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와 주변의 물건이나 공간을 초당 25만 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친 환경을 3D로 변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션 트래킹, 심도 인식, 공간 학습 등 기술을 지원해 3D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의 표면과 장애물을 분석해 시각화한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팹2 프로'의 사양을 소개한 뒤 AR 게임을 실행한다. 도미노를 세우던 그는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상 공룡을 불러낸다. 이후 구간 길이를 측정하는 측량 프로그램도 시연한다. 남성은 스마트폰으로 감지한 가상의 가구를 움직여보고 위치를 지정해 배치해보기도 했다.
이처럼 '팹2 프로'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AR 기능을 제공한다. 단지 AR 게임뿐 아니라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쇼핑몰과 같이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편 한국레노버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탱고를 탑재한 스마트폰 '팹2 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레노버는 구글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AR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해냈다"며 "'팹2 프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