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제친 갤럭시S7, 새로운 색상으로 흥행 분위기 이어갈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7 판매량이 애플 아이폰7을 5주 만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출시된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구원투수로 나선 '갤럭시S7'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S7'을 추가 출시해 연말까지 흥행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는 지난달 셋째 주 스마트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갤럭시S7' 시리즈가 1위를 차지해 '아이폰7'을 제쳤다고 5일 밝혔다. '아이폰7'은 지난 10월 21일 출시된 직후부터 4주 연속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출시된 지 8개월이 지난 사실상 '구형폰'인 '갤럭시S7'의 판매량이 '아이폰' 신제품의 판매량을 누른 것을 놓고 원인 분석이 한창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올 하반기 시장을 뒤흔든 '갤럭시노트7' 사태를 딛고 얻은 성과인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

'갤럭시S7'이 '아이폰7'을 역전할 수 있었던 건 '컬러마케팅' 효과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달 11일 '갤럭시S7엣지'에 블루코랄 색상을 추가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뒤 판매량이 올랐다. 갤럭시S7' 시리즈는 블루코랄 모델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만5000대가량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랄 모델 출시 직전까지 '갤럭시S7'은 하루 평균 1만대 판매량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초 갤럭시S7 유광블랙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이보

일각에서는 경쟁사 제품의 부진에 따라 '갤럭시S7'의 판매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아이폰7', 'V20' 등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 제품이 '갤럭시노트7' 고객을 흡수할 정도로 매력적이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아이폰7'은 출시 초반 구매자가 몰리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인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하루 평균 1만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의 누적 판매량은 50만대가량으로 추산된다.

LG전자의 'V20'는 북미 시장 등에서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이라는 브랜드 파워에 밀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컬러마케팅을 활용해 이르면 이달 초 '갤럭시S7'의 유광블랙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S7' 유광블랙 모델은 블루코랄과 마찬가지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로 투입되는 것이다. 업계는 블랙 열풍과 맞물려 '갤럭시S7' 유광블랙 역시 고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을 통해 컬러마케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유광블랙 모델까지 나온다면 '갤럭시S7'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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