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도트리, 1250억 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

카카오는 콘텐츠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카카오는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자회사다.

이번 투자는 포도트리가 제3차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다. 투자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포도트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5000억 원대로 평가받았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해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 시작한다. 동영상 VOD 사업은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기다리면 무료' 등 카카오페이지의 BM을 응용한 독창적인 VOD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는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IP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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