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동대문=이성락 기자]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한국 진출을 공식화한다.”
화웨이가 23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스마트폰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P9’과 ‘P9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수머 비즈니스그룹 한국지역 총괄은 “한국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9’ 시리즈는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 카메라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카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것이 강점이다. 미니멀리스트 디자인과 화웨이의 하이엔드 칩셋 ‘기린 955’를 탑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걸맞은 디자인과 성능도 갖췄다.
이날 화웨이는 ‘P9’ 시리즈가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모바일 사진 시장 성장 추이를 설명하며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촬영 횟수는 1조, 사진 촬영 시 휴대전화 사용 비율은 80%다.
‘P9’ 시리즈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듀얼렌즈가 적용됐다. 듀얼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카메라로 수준 높은 모바일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정확한 색감 표현에 최적화된 RGB 카메라 및 뛰어난 디테일을 제공하는 흑백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광구경 기능으로 조리개값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포커스 기술로 빠르고 정확한 촬영도 가능하다.
조니 라우 총괄은 “라이카 카메라의 뛰어난 촬영 기술을 통한 최상의 스마트폰 카메라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P9’ 시리즈는 정밀하고 정확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며 뛰어난 광학 렌즈, 센서 및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 처리가 가능한 최고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최상의 사진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가 오중석 씨를 초대했다. 오중석 씨는 ‘P9’을 통해 직접 촬영한 수십장의 사진을 소개하며, 여러 환경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9을 직접 사용해 보니 즐거운 사진 생활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P9’ 시리즈는 다음 달 2일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 ‘P9’ 시리즈는 라이카 듀얼카메라, 자체 칩셋 외 5.2인치(‘P9’)와 5.5인치(‘P9플러스’) 풀HD 패널을 채택했다. 메모리는 각각 3GB, 4GB이며 배터리 용량은 3000밀리암페어(mAh), 3400mAh다.
‘P9’ 시리즈의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화웨이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가격 부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유럽 출시 당시 출고가가 79만~85만 원이었던 만큼, 국내 출고가도 80만 원대 안팎이 될 전망이다. 출시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제품이라는 점에서 다소 낮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