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권오철 기자] 롯데그룹 햄버거 프렌차이즈 계열사인 롯데리아가 강력한 중독성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펜 파인애플 애플 펜(PPAP)' 동영상을 차용한 광고를 내놓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의 롯데리아 채널에는 '롱치즈스틱x김민교'라는 제목의 영상이 17일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영화배우 김민교가 원조 'PPAP' 영상을 그대로 따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영상의 도입부는 보는 이에 따라서 다소 불쾌할 수 있는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김민교는 왼쪽 눈을 지긋이 감으며 혀로 윗 입술을 쓰윽 핥다가 뱀처럼 수차례 낼름거린다.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김민교는 "19cm"로 시작하는 노래를 시작한다. 주요 가사는 '펜 파인애플 애플 펜'이 아닌 '롱 치즈 스틱 롱'다. 이는 롯데리아가 지난 4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정 출시한 '롱치즈스틱'을 묘사한 것이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광고임을 알고도 클릭했다" "정말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왜 19cm일까" "나만 음란마귀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성(性)적 묘사로 풀이했다. 일본 코미디언 코사카 다이마오가 부른 원조 'PPAP' 역시 성행위을 묘사했다는 해석으로 논란이 됐다.
이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7만여 조회수를 올리며 누리꾼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