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포스코에 대해 미국 보호무역정책 우려보다는 철강가격 상승에 주목한다며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으로 철강수입에 대한 관세장벽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강점탄 가격 급등 등이 포스코 주가에는 악재라는 분석이 있었다.
이에 대해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이 철강산업에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나 이미 2014년 유정용강관, 2015년 송유관, 2016년 열연 및 냉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부과가 있었다"며 "이보다는 미국내 철강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열연 내수 가격은 21.3% 상승했으며, 트럼프의 공약인 인프라투자 확대도 철강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철강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강점탄 현물 가격 270달러/톤을 넘었고, 철광석 가격도 70달러/톤을 넘어서 다가올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원가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스프레드(가격-원가)' 축소보다 철강가격 상승이 주가 드라이버라는 점에 포스코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