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노현정, 연이은 집안 경조사 참석 ‘며느리 역할 전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선아영 씨와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 씨의 결혼식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가운데 정대선 현대 BS&C 사장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참석하고 있다. /명동=문병희 기자

[더팩트│명동=황원영 기자] 2012년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으로 집안 경조사에 두문불출했던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집안 대소사에 연이어 참석하며 ‘현대가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장녀 선아영 씨와 탤런트 길용우 씨 아들 길성진 씨가 화촉을 밝혔다.

이날 낮 12시 45분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가 결혼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8월 고(故) 변중석 여사 9주기 제사에 에메랄드색 한복 치마와 흰색 저고리 차림으로 단아하게 등장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연분홍색 저고리와 주황색 치마를 입고 참석했다. 손에는 파란 쾌자를 들고 감각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정 고문 아들의 결혼식서에는 연보라색 저고리와 연두색 치마를 입고 화사한 모습을 뽐냈다.

앞서 노 전 아나운서는 자녀 부정입학 사건 이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제사 등 집안 경조사에 약 3년간 두문불출했다. 기일은 물론 지난 2014년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의 둘째 딸 선이 씨의 결혼식에도 불참해 그 배경에 재계 호사가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집안 행사 불참 4년만인 3월 20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기일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4월 15일 열린 정성이 고문의 아들 선동욱 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의 차녀 채수연 씨 결혼식에 참석했다. 또한, 지난 8월 16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내인 고 변중석 여사 9주기 제사에도 참석했다.

특히 집안 대소사에 남편 정대선 현대BS&C 사장과 나란히 참석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불화설’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2006년 8월 ‘현대가’ 고 정몽우 회장의 셋째 아들 정대선 대표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대선 사장은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4남 고 정몽우 전 현대 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미국 버클리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톤의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수학한 그는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BNG스틸에서 대리로 출발해 현재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을 맡고 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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