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광고사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권 회장에게 이날 오후 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지분을 최 씨에게 넘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이 포레카 매각 결정에서 차 씨의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이다. 2014년 3월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고, 같은 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차 씨 등은 A사 측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