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 관련 현안보고에서 업계 7위인 한진해운 대신 17위인 현대상선을 살린 이유에 대해 "최순실이나 특정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상선은 구조조정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했지만, 한진해운은 자구 노력에서 어긋나고 용선료 협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부도 한진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시점이 있으나 원칙에 구조조정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선산업의 구조조정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구조정이 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조선 3사가 지금처럼 대등한 수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조선·해양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한국의 주력 선종 발주액은 237억 달러로 지난 2011~2015년 평균인 472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