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스포츠에 70억 원 지원했다가 돌려받아

2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지원했다가 열흘 뒤 이를 돌려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후원했다가 열흘 뒤에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난 3월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요구받고, 5월 K스포츠재단에 체육 인재 육성 등의 명분으로 후원금을 송금했다. 70억 원의 후원금은 5~6개 계열사 명의로 나눠 보내졌다.

하지만 10여 일이 지난 5월 말쯤 롯데그룹 측은 사업에 필요한 부지 매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사업이 무산되자 돈을 그대로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5월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던 때로 이를 이용해 재단 측에서 돈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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