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GT2 최종전, 첫 출전한 ENI레이싱 정경훈 우승

10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GT2 클래스 최종전 뜨거운 레이스가 시작됐다. /영암=진영석 객원기자

시즌 챔프는 경기 중 사고의 어려움을 이겨낸 한민관… 이원일은 시즌 2위로 등극

[더팩트ㅣ영암=진영석 객원기자]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GT2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승전이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개최됐다.

이날의 우승은 첫 출전한 ENI 레이싱 정경훈이 폴 투 피니시 우승을 거뒀다. 또한, 경기 중 사고 여파에도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펼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민관이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ENI 레이싱 정경훈(No.78)의 뒤를 압박하면 추격하는 원레이싱 이원일(No.99)과 남기문(No.8) /진영석 객원기자

경기 시작과 함께 GT1 클래스에 참가한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의 차량이 멈춰선 여파로 사고가 발생하며 GT2 클래스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고로 박종근(이레인 레이싱)이 이재우와 추돌한 후 회피하는 상황에서 박상현(ENI 레이싱)의 차량과 충돌로 이어져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예선전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정경훈이 3위로 밀려났고 이원일(원레이싱)이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출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정경훈이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이끌어 내면서 앞선 남기문과 이원일을 추월해 선두로 올라서며 본격적으로 GT2 클래스 레이스가 가열되기 시작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발생한 사고 혼란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던 원레이싱 이원일(No.99)은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진영석 객원기자

경기가 중반에 들어서면서 정경훈이 선두를 궂혀갔고 이원일과 남기문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또한, 권재인(원레이싱)과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 그리고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확정한 한민관(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순위를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펼치면서 시즌 순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8랩을 돌아나가던 권봄이와 같은 팀 한민관이 추돌을 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피트로 들어서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려움을 겼고 있었다. 결국, 사고여파로 인해 권봄이는 더 이상 경기에 들어갈 수 없게 됐고, 한민관도 가까스로 수리해 재투입되는데 성공했다.

레이스 중 발생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경기를 마친 한민관은 2016년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진영석 객원기자

이 때문에 GT2 클래스의 전체 순위는 물론 시즌 2위 자리를 지키기도 어려워진 권봄이는 스타트와 함께 추돌한 박종근에 이어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이와 달리 시즌 중반부터 우승 행진을 한 이원일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2위로 경기를 유지하면서 시즌 순위에서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마지막 전에 첫 데뷔를 알린 ENI 레이싱 정경훈(중앙)이 우승을 차지하며 원레이싱 이원일(우)가 2위, 같은 팀 남기문(좌)이 3위를 기록했다. /진영석 객원기자

결국, GT2 클래스는 이번 시즌 첫 출전한 정경훈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뒤를 이원일과 남기문이 포디움에 올랐다.

2016년 종합 기록에서는 경기 중 발생한 사고에서도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치며 레이스를 이어간 한민관이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으며, 이원일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획득해 시즌 2위에, 권봄이가 3위를 차지하며 한해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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