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적항공사들이 최근 늘어난 항공 수요에 발맞춰 잇달아 국제선을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인도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델리 노선은 주 5회(월·수요일 제외) 정기편으로 운영되며 출발편(KE481)은 오후 12시 45분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20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복편(KE482)은 오후 7시 40분 델리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50분 인천에 도착한다.
인천~델리 노선에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등의 최신 좌석과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이 장착된 218석 규모의 A330-200이 투입된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인도 노선은 인천~뭄바이 노선(월·수·금요일)에 이어 두 곳으로 늘어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IBM, 제너럴일렉트릭(GE), 휴렛팩커드(HP)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간디 기념관과 1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인도군의 위령탑인 인디아 게이트 등 다양한 문화 유적도 보유하고 있어 관광수요와 상용수요가 모두 높은 도시"라며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이 위치한 아그라, 담홍색 건물로 가득차 핑크시티로 불리우는 자이푸르 등 인근 북인도 대표도시를 여행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델리 신규취항을 기념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월 22일까지 델리행 항공권을 구매하면 추첨을 거쳐 동남아노선 일반석 왕복항공권 2매, 제주노선 프레스티지석 왕복항공권 2매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홈페이지에 델리 신규취항기념 축하 메시지를 남긴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델리행 일반석 왕복항공권 1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은 오늘(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인천~타이페이, 청주~닝보, 인천~후쿠오카, 제주~취앤저우 노선에 이어 올해 5번 째 신규 취항지로 다음 달 1일 인천~하노이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둔 이스타항공은 국내선(김포, 청주, 군산, 부산~제주)과 중국노선(청주~닝보, 지난, 선양, 상하이, 옌지, 하얼빈 다롄, 제주~취앤저우 등), 국제선(인천~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대만(김포-송산·인천~타오위안), 홍콩, 코타키나발루, 방콕, 씨엠립, 사이판, 제주~방콕, 부산~방콕, 오사카 등) 모두 26곳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누적 탑승객 2000만 명 달성을 앞둔 이스타항공은 올 상반기 모두 4대의 신규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최근 유플라이 얼라이언스(홍콩 익스프레스, 럭키에어, 우루무치에어, 웨스트에어)에 가입, 인터라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노선 편익 증대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령 노선 진출로 고객들의 노선 선택권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지속적인 국제노선 확대를 통한 항공여행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