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미약품 계약해지정보 유출 의혹 수사 착수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한미약품이 악재성 미공개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권오철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해지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한미약품의 이 같은 혐의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해지했다고 지난달 30일 오전 9시28분 공시했다. 한미약품 측은 계약 해지 내용을 공시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6분에 메일로 받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보다 10분여가 앞선 지난달 29일 오후 6시53분쯤 계약파기와 관련한 정보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당 계약의 해지 정보가 돌았다는 것이 금융위 자조단의 조사 내용이다.

검찰은 한미약품의 악재성 미공개정보를 미리 유출해 주식시상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세력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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