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오는 12월 29일 국내 최대 증권사로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부문별 대표 인사를 확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10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시장, 마득락 부사장을 합병 법인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에 이은 후속 인사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증권사에 걸맞은 최다 사업부문을 보유하게 됐다. 총 15개 부문에 미래에셋증권 출신 8명, 미래에셋대우 출신 7명이 선임됐다.
증권사 수익 창출의 핵심 사업인 투자은행(IB)과 홀세일 자산관리(WM)부문은 미래에셋대우 출신이 맡았다.
IB1 대표로는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이 내정됐다. 미래에셋증권에서 IB 대표를 맡고 있는 이만열 전무는 합병 법인의 최고리스크책임자로 임명됐으며 현 CRO인 봉원석 전무가 IB2 대표로 이동했다.
연금부문 대표는 이남곤 미래에셋증권 상무가 담당하며, 김대환 미래에셋증권 상무와 허선호 미래에셋대우 상무는 각각 경영혁신부문 대표와 경영지원부문 대표로 일하게 된다.
미래에셋그룹 측은 "초대형 IB로 가기 위해 투자전략 등 투자관련 부문을 신설 및 확대하고 기존 사업부문도 전문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출신이 대표직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사별로 적절한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그룹은 자산운용사 대표이사와 사업부문 대표 인사도 단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경주 미래에셋증권 WM부문 사장을 리테일·연금 마케팅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남기천 전무를 운용부문 대표이사로 임명했으며,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1부문 대표를 경영관리·마케팅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