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국감] 최은영 전 회장, 눈물로 사죄…"추가 사재 출연은 어렵다"

27일 열린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진심 어리게 사죄드리겠습니다라며 바닥에 엎드려 사죄의 눈물을 쏟았다. /더팩트 DB

[더팩트 | 권오철 기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또 다시 사죄의 눈물을 쏟았다. 추가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7일 열린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신문을 받았다. 그는 진심 어린 사과가 부족하다는 질의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사죄 의사를 표시했다. 지난 국회 청문회에 이어 눈물도 쏟았다.

최 전 회장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문성 부족과 한진해운 부실 경영을 지적하자 "가정주부로 있다가 나와서 전문성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8년간 회사를 경영했지만 무능해서 결과가 이렇게 돼서 한진해운 임직원과 주주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완주 더민주 의원이 "일부에서는 일가 재산을 18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최 전 회장은 "두 딸을 포함해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10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철민 더민주 의원이 "물류대란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재를 더 출연할 계획이 있나"라고 묻자 최 전 회장은 "더 이상은 유수홀딩스 경영에 문제가 있어서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미 1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는 최 전 회장은 이날 "한진해운에 개인재산 3분의 1을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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