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권오철 기자] 전국 철도·지하철 노조가 오늘(27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승객들과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전국철도노조, 서울메트로노조, 서울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 등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무기한 연대 파업을 실시한다. 철도·지하철 노조의 연대 파업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출퇴근 시간 지하철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낮 시간대 지하철 운행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어든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파업에 동참하지만 9호선은 제외됐다.
코레일 측은 이날 코레일앱 공지사항에서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일부 열차의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 중지를 알렸다.
정부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레일은 대체인력 60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의 60% 수준만 운행하기 때문에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화물 열차도 평소의 30% 수준으로 운행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운송 차질에 따른 피해도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