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가로수길=권오철 기자] "구입하신 날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환이 가능하십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개시된 19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리점 관계자들은 한결같은 설명을 했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 간의 순차적 교환 전략 때문인지 각 대리점은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 첫 날임에도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이통 3사는 모두 고객에게 교환 날짜를 문자로 통보하면 해당 날짜에 구매한 대리점(LG유플러스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제품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교환 날짜가 지정된 문자를 받지 않고 대리점을 찾았다가 결국 교환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고객도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SK텔레콤 강남직영점을 찾은 김 모 씨는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시작한 당일 구입했다"면서 "개통 순차별로 문자 통보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해 그냥 돌아간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당일 구입했더라도 늦으면 오는 23일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김 씨는 "갤럭시노트7 폭발 소식 이후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을 확인 받은 후 줄곧 이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면서 "사용해 보니 갤럭시노트7이 좋아서 환불보다는 교환해서 계속 쓰고 싶어 교환이 되는 오늘까지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김 씨 외에 갤럭시노트7 교환을 위해 SK텔레콤 강남 직영점을 찾는 고객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KT강남대로직영점도 마찬가지였다. KT강남대로직영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현재까지 방문한 고객은 없다"면서 "순차적으로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교대역점 역시 한산한 분위기였다. 교대역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신제품 20대가 입고된 가운데 오후 2시 기준 1명의 고객이 신제품으로 교환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가로수길 직영점은 기자가 이날 둘러본 이통 3사 5개 대리점 중에서 유일하게 입간판에 "오늘부터 노트7 개통하신 고객님 순차적으로 결함없는 새 기기로 교환이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또한 가로수길 직영점에서 새롭게 입고된 갤럭시노트7 신제품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해당 신제품은 이전 제품과 구별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 표시를 검은색에서 연두색으로 교체했다. 그 외에는 외관상 달라진 바가 전혀 없다는 것이 SK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시작됐지만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노트7의 전원은 여전히 꺼져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아직 이전 제품이 전시돼 있어 꺼진 채로 두고 있다"면서 "아직 물량이 부족해 전시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로수길 직영점 관계자는 "어제 저녁에 50대가 입고 됐고 현재까지 15명의 고객이 교환을 했고 오늘 저녁까지 30대 교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LG유플러스 교대역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신제품 10대가 입고됐고 현재까지 3대가 교환됐다"고 말했다.
환불은 이날까지 가능했지만 이들 대리점에서 환불을 요청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통 3사에서 이뤄지는 갤럭시노트7 교환은 이달까지며 다음 달부터는 내년 3월까지 전국 180개 삼성전자 AS센터에서 교환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