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숙박업 성수기라고 왜?

위드이노베이션은 오는 18일까지 호텔타임에서 전국 특급호텔 힐링기획전을 진행한다. /위드이노베이션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추석 연휴를 맞은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위드이노)은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힐링기획전', 야놀자는 TLX·하이타이 등과 함께 '협업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명절은 숙박 업계에선 통상 비수기로 꼽혔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고향을 방문해 명절을 지내는 것보다 집이나 호텔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위드이노는 추석을 앞두고 '추석 연휴 계획'을 조사(20~30대 성인남녀 710명 대상)했다.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중 귀향 계획'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과반(56%)이 '고향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36%)은 '추석 연휴 중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하고 싶은 것'으로 '집이나 호텔에서의 휴식'을 골랐다.

위드이노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호텔타임에서 '전국 특급호텔 힐링기획전'을 기획했다. 이는 추석을 맞은 20~30대가 명절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도록 돕는 차원의 마케팅 활동이다. 문지형 위드이노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인기호텔 숙박과 부가혜택을 합리적으로 제공한다"며 "명절증후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특급호텔 힐링기획전'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경기, 여수, 부산, 제주 지역에서 엄선된 특급호텔 23곳을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추석 패키지는 숙박이 가능한 호텔 1박과 조식을 비롯해 사우나, 뷔페, 영화 이용권 등의 부가혜택들로 구성됐다.

야놀자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협업 이벤트를 준비했다. /야놀자 제공

여기어때와 1~2위를 다투는 야놀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협업 이벤트를 준비했다. 협업 대상은 피트니스 O2O 서비스 TLX와 마사지 예약 서비스 하이타이다.

야놀자와 TLX는 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다량 섭취하는 만큼 운동의 필요성이 증가한다는 데 공감,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 야놀자는 오는 18일까지 '야놀자바로가기예약'을 통해 숙박이나 대실을 예약하는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TLX PASS'를 증정할 계획이다. 'TLX PASS'는 30가지 운동 종목과 1740여 개의 스포츠시설을 매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이다.

야놀자와 하이타이는 '호텔 기획전'을 준비했다. 20일까지 '야놀자바로가기예약'을 통해 서울 홍대, 동대문, 이태원, 강남 등 호텔에 투숙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하이타이 마사지 이용권을 준다. 하이타이는 전국 300여 개 제휴점을 갖추고 있다.

야놀자는 또 '바로예약' 회원 전원에게 18일까지 호텔 및 인기 제휴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이달 말까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로 최초 결제하는 고객 전원에게도 쿠폰과 함께 결제금액에 따른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rock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