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대한항공, 델타와 공동운항 재개로 실적 기대 '목표가↑'

대신증권은 8일 대한항공에 대해 델타항공와 공동운항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가를 높였다. /더팩트 DB

대한항공, 공동운항 협정 재개로 경쟁력 확보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지원에 자금 유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와 관련한 우려감이 해소됐다. 여기에 델타항공과 공동운항 협정 재개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대한항공과 델타의 공동운항 협정이 11월 2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현재 양사는 32여 개 노선에서만 공동운항을 하고 있지만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캐나다 내 150여 개의 국내노선에 대해 공동운항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협정은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대형 항공사 간의 경쟁 심화와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의 매출 감소 폭은 2013년 7월 공동운항 종료 후 확대돼 10분기 동안 감소해왔다"며 "공동운항 재개로 인해 미주지역 비행노선이 확대되고,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고객 유치 등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매출 상승 효과를 금액으로 산정하기 어려우나 공동운항이 종료된 2013년 당시 사측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미주노선 매출 감소 폭이 3~5% 범위였다"며 "이를 감안하면 1000억 원 이상의 미주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isse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