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7’을 공개했다.
애플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행사에서 새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7’은 애플이 만든 ‘아이폰’ 제품 중 최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폰7’ 시리즈의 용량은 32기가바이트(GB), 128GB, 256GB로 구성됐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7’이 4.7인치, ‘아이폰7플러스’가 5.5인치다. 색상은 기존 골드, 실버, 로즈골드에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이 추가돼 총 5종이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7’은 하단에 있던 이어폰 잭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신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추가되면서 사용자는 더 웅장한 음질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아이폰7’은 렌즈 크기가 커지면서 50% 더 밝아졌으며, F1.8 조리개가 들어갔다. 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탑재됐다.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아이폰7플러스’는 최대 2배 광학줌이 가능하다. 카메라 성능을 DSLR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애플은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에어팟’도 함께 선보였다. 전력소모가 적은 자체 개발 W1 무선이 내장된 ‘에어팟’은 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케이스를 통해 24시간 동안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7’에 방수와 무선 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아이폰7’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채택했으며, 이는 1m 수심에서 최대 30분 동안 방수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 밖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의 기능도 개선됐다.
‘아이폰7’의 출고가는 649달러(약 70만 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약 83만 원)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