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4거래일 만에 상승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 공방 속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0.28%) 오른 2038.3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2030선 내에서 다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 심리가 짙게 깔렸다. 이에 따라 지수가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자 안정적인 흐름을 찾아갔다.
시장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미국 금리 인상에 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양호할 경우 금리 인상 시기는 9월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 원, 1931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홀로 2167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해운사, 문구류, 가정용품, 항공사, 출판, 화장품, 자동차, 비철금속, 판매업체, 음료, 섬유의복 등이 상승했고 카드, 은행, 가구, 석유가스, 건설, 화학, 증권, 조선, 철강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63%), 현대차(2.66%), 삼성물산(0.33%), 네이버(0.24%), SK하이닉스(1.52%)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0.70%), 현대모비스(-1.13%), 포스코(-0.43%), SK텔레콤(-0.2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흥아해운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달렸다. 흥아해운은 전날보다 435원(29.69%) 급등한 1900원에 장을 마쳤다. 흥아해운은 나흘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2포인트(0.84%) 상승한 676.9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