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롯데월드몰, 초대형 조형물 설치로 방문객 유치 나서

신세계그룹은 신개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오픈(9일)을 기념해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5m 토끼 1마리, 8m 토끼 6마리, 2m 토끼 5마리 등 12마리 자이언트 래빗을 전시한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나간 가운데 ‘롯데월드몰’과 신세계그룹 ‘스타필드 하남’ 등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은 초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가을철 방문객 잡기에 나선다.

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개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오픈(9일)에 맞춰 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5m 토끼 1마리, 8m 토끼 6마리, 2m 토끼 5마리 등 12마리 ‘자이언트 래빗’을 전시한다.

‘자이언트 래빗’은 호주 출신의 작가 아만다 페러가 시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도심을 뛰는 토끼의 침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통해 환경, 자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14년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활발히 전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이번 스타필드 하남 전시가 처음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뿐만 아니라 이번 ‘자이언트 래빗’ 아트 프로젝트까지 선보여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스타필드 하남 그랜드 오픈일인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거대 토끼를 찾아 토끼 스탬프를 모으면 토끼 램프(선착순 일 3백명)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어 2주차~4주차 주말은 토끼 풍선을 선물한다.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자이언트 래빗’ 작가인 아만다 페러와 어린이들이 함께 화이트 클레이를 이용해 토끼를 만들어 보는 체험 이벤트(오후 4시)를, 6시부터는 작품 세계에 대해 직접 듣고 대화 할 수 있는 토크 이벤트(오후 6시)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과 송파구는 다음 달 3일까지 석촌호수에 초대형 조형물 슈퍼문을 선보인다.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과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송파구와 함께 다음 달 3일까지 제2롯데월드 인근 잠실 석촌호수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Friends With You)’의 ‘슈퍼문’을 선보인다.

지름이 20m에 달하는 초대형 미술작품 ‘슈퍼문’은 풍요로운 한가위에 뜨는 보름달처럼 행복과 여유, 희망이 생각날 수 있도록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석촌호수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곱 가지 달빛을 비춰 줄 예정이다. 다만 낮에는 조명 없이 운영한다.

명품관인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 탄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진행되며, 지하 1층에는 4미터 크기의 슈퍼문 조형물이 전시된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도 작가들의 대표 캐릭터인 구름 모양의 ‘클라우드 바운스 하우스’가 설치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복합쇼핑몰들이 이 같은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까닭은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4년 석촌호수에서 설치된 ‘러버덕 프로젝트’의 경우 500만 명을 불러 모았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신개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오픈에 맞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트 프로젝트 ‘자이언트 래빗’의 유치를 아시아 최초로 확정했다”며 “세계 최초로 15m 사이즈의 거대 토끼가 전시되고 다양한 컬러의 토끼들까지 선보이는 만큼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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