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이인원 부회장 애도 "안타까운 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비보에 안타까운 일이라고 26일 애도의 뜻을 전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비보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26일 오후 SDJ코퍼레이션을 통해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이인원 부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0년대 초반 신격호 총괄회장을 도와 롯데쇼핑의 사세 확장에 공헌했다. 2007년까지 롯데쇼핑에서 관리이사, 전무이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친 이인원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불거진 롯데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계열사 사장단의 신동빈 회장 지지 선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격호 회장과 틈이 벌어졌다.

2007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을 맡은 이인원 부회장은 당시 정책본부장이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2011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올랐다.

한편 이인원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북한강변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별관 3층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이다.

롯데그룹은 고인의 장례를 그룹장으로 치룰 예정이며 장례위원장은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이 맡는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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