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20년 만에 신규 브랜드 론칭 “4년 내 매출 1000억 원 올릴 것”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를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20년 만에 신규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한다.

한섬은 신규 브랜드 ‘래트 바이티’(LÄTT BY T, 이하 래트)를 오는 2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섬이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건 지난 1997년 여성캐주얼 브랜드 ‘SJSJ’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한섬은 최근 2년간 잡화(덱케), 라이프스타일(더캐시미어) 등 새로운 복종에 진출해왔다.

‘래트’는 ‘간결한·가벼운’이란 뜻의 스웨덴어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에이지리스(Ageless)’를 표방한다. 그동안 한섬은 대표 브랜드인 ‘타임’을 독립사업부로 확대한 이후 지난해부터 타임사업부 내 신규 브랜드 TF를 구성,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한섬은 “‘편안하고 심플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통일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브랜드명은 물론 매장 분위기, 쇼핑백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며 “공격적인 유통망 확보로 오는 2020년까지 ‘래트’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래트’는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움’,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절제된 개성미 추구’ 등 3가지 디자인 방향성으로 총 200여 가지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아울러, 프리미엄 상품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함께 운영해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 원피스, 아우터류 등의 아이템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섬은 현재 백화점에 있는 주요 여성패션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가를 책정했다. 대표적으로 주요 제품별 가격대는 원피스 40만~70만 원, 아우터류 30만~80만 원, 다운(패딩)류 60만~150만 원, 코트류 70만~120만 원대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래트’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총 10개의 매장을 주요 백화점에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래트’ 알리기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한섬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더한섬’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한섬 관계자는 “여성복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전 연령대가 선호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2018년 매출 1조’ 목표를 달성해 가기 위해 ‘래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종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