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이정현- 반기문 테마주 '급등'...대선 인물주 희비교차

이정현 의원이 9일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자 이 의원은 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관련주가 10일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새누리당 새 대표로 호남 출신인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선출되자 관련 테마주와 함께 반기문 테마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남화토건은 전날보다 890원(14.88%) 오른 6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화토건은 광주·전남 지역에 기반을 둔 건설사로 이 의원의 지역구가 전남 순천인 점 때문에 테마주로 불린다.

이정현 테마주로 꼽히는 동양에스텍과 DSR제강도 각각 1.29%, 4.97%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반기문 테마주' 또한 급등세다. 친박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권 후보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의원이 신임 대표로 선출되면서 반 총장의 대망론이 탄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서다.

반 총장 친동생인 반기호 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보성파워텍은 5.44%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성문전자도 3.76% 오름세이며, 씨씨에스와 재영솔루텍도 각각 2.47%, 3.46% 오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비박계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비박계 대선 후보인 김무성 전 대표 관련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전 대표와 회사 대표고 고교·대학 동문으로 알려진 체시스가 6.39%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돈 관계인 유유제약도 2.18% 하락세다. 또 다른 김무성 테마주인 전방과 디지틀조선은 각각 8.06%, 7.31% 급락하고 있다.

이처럼 대선 후보들의 관련주가 내외부적인 상황에 따라 들썩이자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문재인 테마주'로 바른손, 우리들, 유성티앤에스, 위노바, 에이엔피, 신일산업, 뉴보텍, 조광페인트, 대한제강 등을 거론하고 있다.

안랩, 다믈멀티미디어, 써니전자, 오픈베이스, 케이씨피드, 랑네트, 세진전자 등은 '안철수 테마주'로, 모헨즈, 토탈소프트, 휘닉스소재, 우리죠명 등은 '박원순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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