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CJ E&M이 2분기 방송 부문 등의 성장세에도 영화 부문의 적자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방송은 물론 영화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 E&M에 대해 3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CJ E&M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9.4% 증가한 357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하락한 141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186억 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방송은 광고, 콘텐츠, 디지털이 모두 급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으나 영화는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방송 쪽 펀더멘탈 상승과 3분기 영화 시장의 성수기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방송과 영화 모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으로 공격적인 콘텐츠 글로벌 전개가 계획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방송 분야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방송 부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84억 원, 205억 원으로 매출성장, 수익성, 미래 먹거리 확보 측면에서 탁월한 마켓리더십이 증명됐다"며 "국내 경기 침체에도 콘텐츠 경쟁력 향상에 따라 광고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었고, 콘텐츠 및 기타 매출액도 동기간 6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