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한국은행 분수 광장’ 서울 관광 연결고리로 리뉴얼

신세계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중구와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아이디어 공모전에 상금 2억 원 쾌척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 명동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는 25일 서울 중구와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접수를 진행하며 전문가,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지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중구 남대문로 1가 3번지 일대)를 포함한 광장과 인근도로 2548㎡ 규모다. 분수대 조형물과 보행, 차량동선을 포함한 접근성, 공공성을 고려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며 다음 달 31일까지 등록, 9월 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신세계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서울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꾸민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곳으로 1978년 설치된 후 약 40여 년간 시설 노후로 리뉴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과련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6월 서울 중구청과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조경을 비롯한 문화재,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출범,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민의 쉼터와 만남의 장소가 될 ‘문화 예술 공간’으로 개선키로 협의했다.

아울러 도심 명소로 변신하게 될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이 신세계면세점, 백화점,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광화문, 덕수궁 도심 관광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움’과 ‘휴식’, ‘치유’, ‘연결’ 4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와 같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옛 건축양식의 한국은행과 SC제일은행, 우리은행, 중앙우체국 등에 둘러싸인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랜드마크인 만큼 신세계와 협력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도심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전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사는 건축, 조경, 미술계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전문가 7인의 참여하며 10월 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 등 모두 15팀을 선정하여 대상 1억 원을 포함 1억9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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